2024년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 개편 이후,
미국 배당 ETF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전략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월배당 효과나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을 목적으로 ETF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배당과 성장의 균형을 맞춘 ‘배당 성장형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SCHD(미국 배당다우존스 ETF)**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미국 배당 ETF로 알려져 있지만,
이제는 **DGRW(위즈덤트리 배당퀄리티 ETF)**나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처럼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배당 기업을 포함하는 상품들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외국납부세액 개편의 영향, 배당 ETF 투자 방식에 변화
2024년 세제 개편으로 인해,
해외 배당 ETF에 투자하는 연금계좌 보유자들은 불리한 세금 구조를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배당 ETF의 연간 분배율이 높을수록 연금계좌 내에서
과세 부담이 누적되는 구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ETF 연분배율이 1% 상승하면 매년 약 0.15%씩 실질 수익률이 감소하는 구조가 생기게 됩니다.
장기적으로 재투자를 목표로 하는
연금계좌 투자자에게는 배당이 높을수록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단기 배당보다는 장기 성장에 기반한 배당 전략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SCHD vs DGRW vs ACE – 어떤 ETF가 적합할까?
1. SCHD: 안정성과 전통 배당주의 대표
- 구성 기준: 10년 이상 연속 배당 기업 중심
- 대표 종목: 코카콜라, 록히드마틴, 암젠 등
- 섹터 비중: IT 10% 내외, 금융·헬스케어 비중 높음
- 투자 성향: 보수적, 안정적 배당 선호 투자자에 적합
2. DGRW: 배당 + 성장 가능성 반영
- 구성 기준: 처음 배당을 시작한 기업도 포함 가능
- 선별 기준: 향후 3~5년 예상 이익 성장률, ROE, ROA
- 섹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등 기술주 포함
- 투자 성향: 미래 성장을 노리는 장기 투자자에 적합
3.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DGRW 기반 한국판 ETF
- 추종 지수: DGRW와 유사한 ‘배당 성장 퀄리티 지수’
- 특징: 성장 초기 기업 포함, 고배당보다는 배당 성장 가능성에 초점
- 3가지 상품 시리즈:
- 주식형: 일반 계좌, 직접 투자용
- 채권혼합형: 연금계좌의 안전자산 대체
- 커버드콜액티브형: 현금 흐름 확대 + 과세 혜택 고려 (영국 상장 ETF 일부 포함)
배당 ETF에도 ‘생애주기’가 있다
기업의 성장 단계는 보통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 초기 성장기: 배당보다는 사업 재투자
- 성장기: 이익 증가와 함께 점차 배당 시작
- 성숙기: 이익은 안정적, 배당 확대 추구
이에 따라 ETF도 각 단계에 맞는 기업군을 포함하게 됩니다.
- SCHD는 성숙기에 들어선 기업 중심
- DGRW / ACE는 이제 막 배당을 시작했지만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 중심입니다.
즉, 배당 ETF도 투자자의 성향과 시계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배당률의 함정'을 피하라 – 배당보다 이익 성장률이 중요
높은 배당률만을 기준으로 ETF를 구성하는 경우,
주가 하락으로 인한 일시적인 배당률 상승까지 포함될 수 있어 위험합니다.
이를 ‘배당률의 함정’이라 부르며,
**진짜 중요한 것은 배당의 원천인 ‘이익의 성장성’**입니다.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는 이를 감안해,
- 3~5년간의 이익 성장률 전망,
- 자기자본이익률(ROE),
- 총자산이익률(ROA)
등 펀더멘털 기반 지표를 활용해 종목을 선정합니다.
이런 분석을 통해
상위 300개 우량 기업에 분산 투자함으로써,
단기 고배당보다
장기 배당 성장의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결론 – 배당 ETF, 이제는 ‘성장’도 함께 봐야 할 때
과거에는 단순히 배당 수익률이 높은 ETF를 고르면 된다고 여겨졌지만,
세금 구조, 연금계좌 특성, 시장의 불확실성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면서
‘배당+성장’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 장기 투자자에게는
– DGRW 기반의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가 유망한 선택이 될 수 있으며,
✅ 연금계좌 사용자에게는
– 커버드콜형 혹은 채권혼합형을 통해 과세 최적화 + 안정적 수익 추구가 가능합니다.
미국 배당 ETF 시장은 이제 단순한 배당률 경쟁을 넘어,
기업의 퀄리티와 성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ETF도 생애주기가 있으며,
투자자의 목적에 따라 적절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배당 ETF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지금,
성장하는 배당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전략을 고려해볼 시점입니다.